14일, 민노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열려

by 불꽃 posted Oct 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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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잠실 올림픽 역도 경기장에 민주노동당 당가가 힘차게 울려퍼졌다.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약 60여일 남은 대장정의 첫걸음을 떼는 자리인 이번 결의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대의원들과 서울·수도권 당원, 열성 당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대선승리를 다짐하는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했다.
  
  '권영길! 권영길! 진보대통령 권영길'의 연호 속에 등장한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간부들은 한명한명이 모두 '권영길'이 되어서 10만 당원들과 대선승리를 위해 한 몸처럼 뛸 것을 결의했다.
  
  풍물패의 길놀이와 함께 무대 뒤편에서 '배'에 올라 탄 권영길 후보가 등장하자 당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권영길'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권 후보는 심상정, 노회찬 선거대책위원장과 두 손을 맞잡고 무대에 올라 당원들의 함성에 화답했다.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은 사실상 오늘부터 시작"이라며 "60여 일 남은 기간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진보정치 운명을 결정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시계 바늘이 어느 방향을 향할 것인지는 10만 당원의 열정과 헌신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풍물패의 길놀이와 함께 무대 뒤편에서 '배'에 탑승한 권영길 후보가 등장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기자

 심 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유전유생 무전무생'의 사회로 전락할 것이고, 사이비 범여권의 집권은 민주주의 후퇴를 불러올 것이라며 "10만 당원의 열정과 헌신으로 4000만 민중의 가슴으로 권영길 후보와 함께 달려가자"고 호소했다.
  
  심 위원장에 이어 발언에 나선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은 "경선기간에는 연단에 오를 때마다 권 후보와 차별화를 보여주기 위해 웃통을 벗고 팔을 걷어부쳤지만, 오늘은 소매를 내리고 웃옷을 다시 입었다"며 "오늘부터 17대 대통령 선거가 이뤄지는 선거일까지 제 이름은 노회찬이 아니라 권영길"이라고 선언했다.
  
  노 위원장은 "민주노동당 10만 당원의 이름이 권영길이 될 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권영길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민중의 바다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에 권 후보는 "요즘 전국을 돌면서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민주노동당은 역시 다르다는 말"이라며 "민주노동당을 새롭게 일으켜 세운 심상정, 노회찬 세 사람이 삼각편대를 이뤄 멋진 승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노동자, 농민, 빈민 서민들에게 희망의 승리를 안겨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11월 11일, 서울을 민중의 바다로 만들자"..진보진영 '비상령'>

  
  임시 당대회에 앞서 권영길 후보는 연설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승리를 위한 출정식"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하나 대선 승리이며, 집권"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국민들에게 민주노동당이 다르다는 것을 이미 보여주었다며 "이제 우리의 집권으로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 ⓒ민중의소리 김철수기자

 권 후보는 이어 97년 대선이 고난의 길이었다면 2007년도 대선 구도는 메달권에 진입한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메달의 색깔이 어떻게 될지는 당원들의 의지와 노력에 달린 만큼 열정과 헌신으로 66일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내자고 호소했다.
  
  권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한미 FTA 저지를 전면에 내세워 서민들의 빈지갑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비정규직 특별 본부장을 맡은 권 후보는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노동당을 비정규직의 정당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히는 한편, 한미 FTA 저지를 위한 10만 당원과 전 진보진영의 '비상령'을 선포했다.
  
  권 후보는 이어 100만 민중대회의 조직위원장으로서 대의원 대회를 마치면 바로 현장으로 들어가 전국을 순회하며 조직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11월 11일 서울을 민중의 바다로 만들어 내기 위해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될까, 안될까 이런 고민 이제 접으라"고 주문한 권 후보는 "지역의 모든 노동자 농민, 서민이 상경할 수 있는 버스를 대절하라, 기차표를 예매하라. 수도권 계신 분들은 걸어서라도 대회에 참석할 준비를 하라. 가능한 모든 운송수단을 확보해서 실제 민중의 총궐기를 준비하자"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권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꺾기 위한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질문을 받는데 이는 반한나라당 구도를 위해 대선을 포기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것이라며 "단일화는 필요하지만 그 단일화의 중심은 권영길이며, 권영길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만이 승리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이어 "비정규직 철폐, 한미 FTA 반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한 가지라도 찬성하는 세력과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만나서 토론하고 협상할 것"이라며 "12월 19일에는 진보대선단을 꾸려서 보수정치와 한판 승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긴 것이 옳은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이 이기는 정치를 만들어 내자"고 강조하면서 "내년 2월 25일에는 국회 본청의 넓은 뜰 앞에서 저 권영길이 대통령 취임식을 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함께 그날을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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