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재를 살려내라!", 노점상인들 고양시청앞 시위

by 지리산 posted Oct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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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폭력적 노점상 단속에 비관해 자살한 고 이근재 씨 사건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고양시장의 사과, 노점단속 중단을 요구하며 16일 고양시청 앞에서 열린 노점상인들의 시위를 경찰이 폭력으로 진압했다.
  
  전노련 소속 6천여명의 상인들은 화정역 앞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를 마친 후 고양시청으로 이동해 강현섭 고양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30분간의 면담 촉구 시위를 벌인 끝에 고양노련 노점상 대표 등 5명이 오후 4시 30분 경 면담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이근재 씨의 자살은 노점 단속 때문이 아니라 삶을 비관해 자살한 것"이라며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의 발언을 전해듣고 격분한 상인들은 "이근재를 살려내라", "고양시장 사과하라", "폭력적 노점 탄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청 정문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대기하고 있던 40개 중대 4천여명의 경찰들은 물대포를 쏘고 방패를 휘두르며 진압하기 시작했다.
  
  약 1시간여의 대치과정에서 강현섭 고양시장이 노점상 대표들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다시 "노점정책에 대해서만 논의할 수 있고, 이근재 씨의 사망은 논의 의제로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대표단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고 이근재 씨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강 시장의 태도에 분노한 상인들은 각목을 집어들었고 이어 경찰병력과 거세게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들도 물대포와 소화기, 곤봉과 방패를 휘두르며 강경진압을 고수했고 이 과정에서 10여 명의 상인들이 연행되고, 5명이 방패와 곤봉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9시 30분 경찰진압에 밀려 고양시청 오거리까지 밀려난 상인들은 현재 고양시장의 사과와 노점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11시 20분경 자진 해산했다.
  
  














<故이근재 씨 부인 "억울하다...">

  
  -6천여 노점상인들, 노점 탄압 중단 투쟁 결의대회 진행-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폭력 노점 단속에 비관 자살한 고 이근재 씨 사건과 관련 노점 탄압을 자행한 고양시장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노점단속 중단을 요구하는 투쟁 결의대회가 16일 오후 1시 고양시 화정역 앞 공원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올라온 노점상 약 6천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집회엔 고 이근재씨의 부인 이모씨도 참석했다. 그 간의 고통을 반영한 듯 퉁퉁부은 얼굴로 무대에 오른 이씨는 심경을 밝히려 했으나 "억울하다"는 말만 남기고 펑펑울며 쓰러져 실신하기도 했다.
  
  전국노점상 총연합 이필두 의장은 "이근재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폭력적 노점 탄압을 자행한 고양시장"이라며 "동지의 한을 풀지 않고는 오늘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장은 "이번 투쟁에서 우리가 물러서면 노점 단속은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유가족이 이근재 동지의 장래를 전노련에 위임한 만큼 반드시 고양시장의 사과를 받아내고 노점단속을 저지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도 집회에 참석해 "노점 생존권을 짓밟는 대한민국이 이근재 열사를 죽인 것"이라고 분노하면서 "노점은 노점상에게 생존권인데 이런 분들에게서 노점을 빼앗는 것은 이들을 살인하는 것과 다름없다. 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또한 "11월 11일 서울시청 앞에 모여 민중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 지 보여주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3시 고양시장 면담을 위해 시청 앞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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