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노조가 시설, 경비, 미화 3개의 용역업체 측과 합의함에 따라 49일간 이어졌던 '홍익대 사태'가 일단락됐다.
이번 홍익대학교 청소 노동자들의 투쟁은 170명의 집단 대량해고와 최저임금도 보장받지 못하는 열악한 고용 행태에 맞서 다른 학교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연대와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며 대한민국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영화배우 김여진 씨가 트위터와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홍익대 농성장을 직접 방문해 홍대 사태를 이슈화 시키는 등 홍익대 사태는 이 땅의 청소노동자, 비정규직 뿐만 아니라 전국민적인 이슈로 떠올라 해결의 필요성에 대한 불씨를 지폈다.
결국 홍익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은 시민과 대학생, 타 노동자들의 집단 연대 투쟁으로 이어지며 49일간의 투쟁 끝에 '노-사 간의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추위에 떨고 배고픔에 서럽던 49일간의 투쟁을 마치고 다시 일터로 돌아온 노동자들은 지금 어떤 심정일까? 모두의 노력이 이룩한 성과만큼 노동 현실이 조금 나아졌을까?